李 해수부장관 24일 퇴임식… “편안할때 위기대비 잊지말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해수부 직원들에게 “편안할 때 위기에 대비하라는 의미인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정신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책임에 합당한 처신을 위해 이제 장관직에서 물러나지만 마음 한쪽의 짐이 아직도 무겁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사건이 발생한 뒤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마음을 놓지 말고 평상시에 만반의 준비를 하라는 의미다.
그는 “세월호의 마지막 남은 실종자 아홉 분과 오룡호의 실종자들도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사고 수습 과정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주신 모든 분, 수중수색 종료의 결단을 내려주셨던 실종자 가족 여러분, 과분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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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전 장관 후임으로 올 3월 취임한 이 장관은 세월호 참사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을 맡아 현장을 지키며 사태를 원만히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