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운영 지표 성과급 등 반영”… 교총-전교조 “평가 미끼로 참여 유도 일반학교 차별 더 커져 반대”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학교성과급 및 교육지원청 평가에 이재정 교육감의 공약인 혁신공감학교 관련 지표를 반영하기로 하자 교원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공감학교를 운영하고 그 결과를 매년 시행하는 학교성과급과 25개 교육지원청 평가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교육감의 공약인 공감학교는 학교 내 각종 문화를 민주적으로 개선해 나가자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공통과제 4개는 자치공동체 운영을 위한 문화(비민주적 관행 개선), 존중과 배려의 생활공동체(교실 내 학생과 교사의 관계), 개방과 협력의 학습공동체(교사의 전문성 신장),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등이며 학교별로 선택과제 1개를 수행해 협력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다.
우수한 공감학교로 평가되고 학교 측이 원하면 혁신학교로 지정될 수 있다. 1년 단위로 운영되는 공감학교에는 1곳당 800만∼2000만 원이 차등 지원된다. 현재 전체 학교의 80%가량이 지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평가지표 반영비율 등 구체적인 평가방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특정 학교만 우대하려는 게 아니라 전체 학교가 함께 개선된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