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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창업땐 최대 1억원 융자”

입력 | 2014-12-23 03:00:00

진흥공단 2015년 지원규모 2조 달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의 사업 추진 내용을 반영한 ‘2015년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18일 내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중 약 3000억 원이 시설 지원과 경영개선, 상인 교육, 마케팅 지원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융자 지원금까지 합치면 지원 규모는 2조 원에 달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의 개성 있는 발전과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예산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 전통시장 관계자들과 청년 상인들이라면 한 번쯤 주목해볼 만한 지원 제도를 살펴봤다.

○ 시장, 상인별 맞춤지원 강화

‘소상공인 사관학교 제도’는 예비 창업자의 체계적 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은 모두 2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총 300명에게 203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교육생으로 선정되면 150시간 내외의 창업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이수자 중 상위 80%에 들면 3개월간 점포 실습 체험을 받게 된다. 공단 측은 소상공인 창업 자금과 연계해 업체당 최대 1억 원을 융자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042-481-4528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시장별로 ‘특색개발위원회’를 세우도록 독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위원회는 지역 전문가들(향토 사학자, 교수, 지역 주민 대표,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이 모여 직접 전통시장의 특색을 논의하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이 이사장은 “시장별로 활발한 토의를 거쳐 ‘지속 가능한’ 시장만의 특색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영혁신 지원 사업 세분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의 경영혁신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공단은 시장 성격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위해 내년 1월 초 공고, 2월 말 선정 작업을 거친 뒤 3월부터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펼친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쇼핑, 관광형 시장을 말한다. 이 모델에 선정되면 공연장과 전시장,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각종 지원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문화 공연, 특화 거리 조성 사업도 진행된다. 총 86개 시장에 모두 248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골목형 시장’은 ‘주민 생활형 특화 시장’이라는 모토 아래 개발된다. 모두 70개 시장에 210억 원이 지원된다.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되면 요리교실, 도시락 카페 등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시장 공동브랜드 등의 개발 지원을 받는다.

‘글로벌 명품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등이 주로 찾는 관광 명소로 육성된다. 5개 시장에 총 50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되면 한류 공연 및 체험 행사 기획, 글로벌 상품 개발, 각종 기반 시설 건립 지원 등을 받게 된다. 042-481-4335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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