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기대서 24일 연주
세계 최대 규모로 2004년 7월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대전 서구 복수동 대전과학기술대 캠퍼스 내 카리용 소리가 성탄 전날 대전 지역 밤하늘을 수놓는다.
대전과학기술대(총장 정영선)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성탄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24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카리용과의 크리스마스캐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의 백미는 카리용 연주. 카리용은 모양이나 크기가 다른 종을 음계 순서대로 달아놓고 치는 타악기. 국내 최초 카리용 연주자인 오민진 교수(56·음악계열)가 20여 분 동안 우리 귀에 친숙한 다양한 레퍼토리의 크리스마스캐럴을 연주한다. 오 교수는 네덜란드 카리용 학교(BCN)와 위트레흐트 음악학교에서 관련 공부를 했다.
광고 로드중
카리용이 설치된 혜천타워는 지하 1층, 지상 13층, 옥탑 1층, 78m 높이로 12층에는 총 무게 50t에 달하는 78개의 종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카리용을 배치했다. 대전 10경 중 한 곳으로 지정됐고 최근에는 대전시티투어 공식 투어코스에 지정돼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