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사진)은 21일 침체에 빠진 일본 휴대전화 산업을 예로 들며 “업계가 스스로를 고립시킨 ‘갈라파고스적 함정’에 빠진 셈”이라며 “한국 기업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부회장은 “최근 잇따른 FTA 체결로 2012년 56%이던 한국의 경제영토는 올해 말 현재 74%까지 늘었다”고 강조했다. 경제영토는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FTA 체결국의 GDP를 의미한다. 그는 “FTA는 경쟁국 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무역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기업인들에게 △관세 효과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 △원산지 기준을 충족시키는 공급망을 확보할 것 △원산지 검증에 대비한 전문가를 키울 것 등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