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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워라! 빙상 인기 연맹

입력 | 2014-12-20 03:00:00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 거의 만석 예상”… 2015년 ‘4대륙 피겨’ 고액권도 30분만에 매진




19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 경기 중간 정빙 시간에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회자가 관중석에서 간단한 이벤트와 함께 선물을 나눠줬다. 전에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마케팅 활동 강화와 함께 빙상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1년 만에 열리는 쇼트트랙 국제대회다.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은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부진했지만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 티켓은 이미 4분의 1 정도가 팔렸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연맹은 선수들과 팬 미팅, 은퇴 선수들의 깜짝 시상식 참가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 대회에서는 티켓 절반 정도가 판매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거의 만석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은퇴로 열기가 식을 것으로 예상됐던 피겨스케이팅도 여전히 인기다. 내년 2월 목동아이스링크에서 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연맹은 16일 10만 원이 넘는 얼리버드 티켓 1000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티켓은 30분 만에 매진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맹 관계자는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다시 한 번 국내 빙상의 인기를 실감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까지 그 인기를 유지시키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