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오웬 바라보는 웨인 루니.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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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해 선수 생활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루니는 지난 14일 리버풀과의 경기 후 “이번 시즌 다른 시스템과 새로운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예전과 같은 플레이를 해내고 있다”며 ‘미드필더 루니’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루니는 “다른 경기방식을 즐기고 있다. 이런 경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로서 또 훗날 지도자로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직 변경에 거부감이 없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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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웬같은 최고의 공격수들이 한 번의 부상으로 은퇴하는 모습을 봤다”며 “나는 허리라인으로 내려와 선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98년 혜성처럼 등장한 ‘원더보이’ 오웬은 지난해 33살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부상의 여파로 30살 이후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하며 일찍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판 페르시와 팔카오에 내준 공격수 자리를 고집하지 않고 프랜차이즈 스타의 자존심을 내려놓은 루니는 공격수보다 부상 위험과 체력적 부담이 덜한 미드필더로 나서며 장기간 선수로 뛰겠다는 생각이다.
루니는 이번 시즌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 체재 아래 최전방 공격수로 5경기, 중앙 미드필더로 3경기, 공격형 미드필더로 3경기, 왼쪽 측면 공격수로 1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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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루니는 중앙 미드필더로 3경기에 나서 1골 평균평점 7.88, 공격형 미드필더로 3경기 2골 1도움 평점 6.83을 기록 중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5경기에선 2골 2도움 평점 7.34를 나타냈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