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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가의 새로운 위협 ‘외로운 늑대 테러란?’ 그들은 왜…

입력 | 2014-12-16 11:44:00


서방국가의 새로운 위협 ‘외로운 늑대 테러란?’ 그들은 왜…

외로운 늑대 테러란?

반사회적인 성향과 IS의 극단주의가 섞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 wolf)가 서방 국가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외로운 늑대는 전문 테러단체의 조직원이 아닌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에 빠진 단순 ‘은둔형 범죄자’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일컷는다.

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도심카페에서 17시간 가량 인질극을 벌이다 사실된 만 하론 모니스(50) 역시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 출신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 되지 않았으나, 인질극을 벌인 카페 유리창에 ‘알라 외에 신은 없다.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도다’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내걸도록 했다는 점과, 호주가 미국 주도의 공습에 동참했다는 사실로 미뤄 그가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괴한이 최소 2개의 방송국과 접촉했다는 점도 전문 테러범이 아닐 것이란 추정에 무게를 실어준다. 라디오 방송 ‘더 레이 해들리 모닝쇼’를 진행하는 레이 해들리 진행자는 이날 “인질범이 인질을 통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와 아프리카 등에서 대형 테러를 벌여 왔던 IS나 알카에다는 방송국과 한 번도 접촉한 적이 없다.

IS는 9·11 테러처럼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는 알카에다와는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개개인이 테러 공격에 나서도록 부추기는 전술을 택하고 있다.

올 들어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유대박물관 총기 난사 사건(5월), 캐나다 오타와 의사당 공격사건(10월),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불특정 다수를 향한 공격 사건(5월)의 범행자들 역시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의 외피를 두른 외톨이형 범죄자 부류였다.

이들은 특정한 테러 조직과 연계하지 않고 자기 혼자, 가정 내 단순한 무기로 공격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범행을 사전에 차단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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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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