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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英 HSBC 본사빌딩 매각해 9600억 수익

입력 | 2014-12-15 03:00:00

임대수입 4190억-매각차익 5410억… 5년간 수익률 64% 올려 ‘대박 장사’




국민연금공단은 2009년에 사들인 영국 런던의 HSBC 글로벌 본점 빌딩(사진)을 최근 카타르투자청(QIC)에 매각해 9600억 원의 총수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HSBC 글로벌 본점 빌딩은 런던의 금융 중심지 커네어리워프에 2002년 지어진 45층짜리 고층 건물이다. 스페인 부동산업체 메트로바세사는 2006년에 이 건물을 10억9000만 파운드(1조8857억 원)에 사들였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자금난에 빠지면서 HSBC에 되팔았다. 국민연금은 2009년 11월 이 건물을 7억7250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1조5000억 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이달 5일 이 건물을 카타르투자청에 약 11억 파운드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내 단일 건물 매각가로는 사상 최고로 매각 차익만 약 3억2750만 파운드다. 국민연금이 이 건물을 통해 벌어들인 총수익은 임대수익 4190억 원과 매각차익 5410억 원을 합한 9600억 원으로 5년간 수익률이 64%에 이른다.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금융위기 전이었다면 중동, 싱가포르가 앞다퉈 투자해 한국까지 차례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 조정이 빨리 이뤄진 런던에 가장 먼저 들어갔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