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혁명]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올해 초 선보인 모바일 앱 ‘현대백화점’은 1일 열린 ‘스마트앱어워드 2014’에서 마케팅 이노베이션 대상을 받았다. ‘스마트앱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모바일 앱 중 디자인 기술력 콘텐츠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들에 상을 준다.
현대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고객 맞춤형 DM(상품안내우편물)’ 기능이 가장 눈에 띈다. 모바일 DM은 고객 개개인의 구매 패턴, 라이프스타일, 선호 제품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반영됐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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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객 관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온라인 종합 쇼핑몰인 현대H몰은 역직구 시장 공략을 위해 7일 ‘글로벌관’(global.hyundaihmall.com)을 오픈했다.
현대H몰 글로벌관은 구글 자동 번역 기능을 통해 영어 중국어 등 모두 26개 언어로 상품 기본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결제는 해외에서 발행된 비자, 마스터, JCB, 은련카드 및 알리페이, 페이팔로 가능하다. 달러, 위안, 엔 등 20여 개의 화폐 단위로 제품 가격을 환산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50 여 개 국가로 배송이 가능하다.
현대H몰 글로벌관은 백화점 상품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설화수, 헤라, 비오템, 덱케, 헤지스 등 현대백화점에 입점된 50여개 브랜드 상품이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특히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MCM, 루이까또즈 등 잡화와 더불어 분유, 유아용품 등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으로 현대홈쇼핑에서 방송된 상품으로까지 시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H몰 글로벌관에서 선보이는 상품 종류는 10만 개(내년 말 기준)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H몰 글로벌관은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결제 단계에서 관세를 미리 납부하는 ‘관세 선납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H몰 측은 이 서비스를 통해 해외 구매 고객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문은 해외에서 하고, 상품 수령은 국내에서 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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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