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건설 조규영 회장 소유의 서울 강남 아파트와 고양시 소재 토지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조 회장은 70~80년대 빼어난 미모로 스크린을 휩쓸었던 전설적인 미녀배우 정윤희 씨의 남편이다. 정윤희 씨는 지난 1984년 조 회장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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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씨가 살던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는 전용면적 196㎡ 규모로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져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첫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자인 국민은행은 50억 여원 규모의 대출금과 밀린 이자 20억 원을 받기 위해 경매신청을 했다. 경매에 나온 정윤희 씨의 집과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가 최근 25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 아파트 외에도 중앙건설 소유의 고양시 탄현동 103-1 번지 등 40개 필지 토지 6만 9284㎡와 탄현동 101-1 번지 땅 1788㎡가 각각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정윤희 씨의 남편 조 회장이 운영하는 중앙건설은 2000년대 중반 '중앙하이츠'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공급을 활발하게 해왔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데 이어 올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자금난이 해결 안 돼 집과 토지가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