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너지 기업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짓기 위해 5800억 원을 투자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뒤 나온 첫 번째 대규모 투자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24일 중국 태양광업체 CNPV에 새만금 지역 내 얕은 바다(공유수면) 231만 m²(여의도 면적의 4분의 1 크기)를 20년 이상 빌려줘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CNPV는 내년 초까지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1∼6월) 태양광발전 시설과 산단 내 셀·모듈 제조시설 착공에 58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CNPV 측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에도 수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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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