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2호도움 건재 과시

손흥민. ⓒGettyimages멀티비츠

독언론 “발 절뚝 부상 우려” 보도 속
FC쾰른전 풀타임 활약…팀 5-1대승

부상 우려를 낳았던 손흥민(22·레버쿠젠)이 건재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FC쾰른과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이 5-1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에 대한 부상 우려가 컸다. 독일 언론들은 “손흥민이 27일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5차전 AS모나코(프랑스)와 경기를 마친 뒤 발을 절뚝거리면서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이 우려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3일 만에 열린 분데스리가 경기에 정상 출전해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팀 이 2-1로 앞선 후반 34분 요십 드리미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수비수의 견제를 받자 무리하지 않고 드리미치에게 패스해 팀의 3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리그에서만 올 시즌 2번째 도움이다. 1-1이던 후반 15분에는 상대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최근 2경기에서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제몫을 다하고 있다.

한편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활약 중인 김진수(22)는 30일 하노버96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케빈 볼란드의 추가골을 도왔다.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신고한 김진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3 승리를 뒷받침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