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남찬기 교수 논문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 사이트의 검색 광고에서 뉴스가 기여하는 비중이 19.4%로 추산됐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남찬기 KAIST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발표한 ‘N-스크린 환경에서 뉴스 콘텐츠 유통 전략 및 디지털 뉴스 생태계 개선 방안 연구’(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포털에 헐값에 팔리는 뉴스의 적정 가격 산출을 위한 모델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포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이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포털 이용 동기 중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6.1%였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경제나 연예 및 스포츠 뉴스보다는 종합뉴스를 보기 위해 포털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뉴스 기여도를 감안해 포털의 영업이익을 배분할 때 신문사의 평균 비용이 높고 뉴스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을 감안해 플랫폼 제공자인 포털과 콘텐츠 제공자인 신문사가 45 대 55, 혹은 40 대 60으로 나눠 가지는 방안을 제안했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는 뉴스 콘텐츠가 포털에 기여하는 정도를 처음으로 추산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포털이 신문사에 적정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도록 좀 더 정교한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