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막바지 분양아파트 중 ‘알짜단지’ 찾아보니…
내년 2월부터 적용되는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청약 1순위자들이 연내 청약을 서두르고 있어 12월에도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분양 물량은 11년 만에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34만2358채로 2003년 35만6381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올해 막바지 분양 물량 가운데는 각종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에서 분양되는 ‘알짜단지’가 많다. 교통이 좋아지는 곳,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는 곳, 기업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되는 곳 등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굵직한 개발사업은 경제유발효과가 커 대규모 인구 유입과 부동산 가격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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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에스티움
삼성물산은 이달 말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이 2018년 완공됨에 따라 단지 앞에 조성된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환승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보라매역도 2019년 경전철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과 환승할 수 있는 환승역이 되면서 더블역세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 동에 걸쳐 전용면적 39∼118m² 총 172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7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
지역개발 호재
대형 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 평택시는 최근 땅값이 오르고 미분양이 급감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조성, 미군기지 이전, 고속철도(KTX) 지제역 등 호재가 풍부해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상주인구가 10만 명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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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공급예정인 ‘힐스테이트 광교’도 대형 개발호재의 수혜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97∼155m² 928채, 오피스텔 45∼84m² 172실 등 총 1100가구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는 경기도청 이전, 내년 착공 예정인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이 예정돼 있다. 또 2016년 상반기(1∼6월)에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 광교신도시 경기도청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닥터아파트가 최근 회원 중개업소 377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내 남은 수도권 내 분양 아파트 중 유망단지’ 설문조사 결과 1위를 차지했다.
SK건설이 최근 분양에 나선 ‘강변 SK 뷰’는 서울시가 지하철2호선 구의역 일대 38만 m²를 첨단 업무, 상업 지역으로 개발하는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지구에 있다. 지식정보산업벨트 구축,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건대입구역 고층복합 개발 등이 예정돼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84∼101m², 오피스텔 26∼29m² 등 총 330채로 조성된다.
산업단지 조성 및 인프라 개선
대기업, 연구소 등이 들어서거나 산업단지 주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매력이 높은 주택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인근 아파트의 가격이 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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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프라가 개선돼 주거환경이 좋아지는 곳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일신건영은 11월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서 ‘양평 2차 휴먼빌’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 강상·강하면 일대에 남한강 예술특구 및 한강아트로드 사업이 예정돼 있다. 문화예술 창작시설과 작품 유통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춘 문화예술특구가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7개 동에 걸쳐 전용면적 59∼70m², 총 4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