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막 투어 챔피언십 출전… “2015년 본격 진출 앞두고 큰 경험”
20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런GC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였다. 시즌을 결산하는 ‘왕중왕전’ 성격인 이 대회의 출전 자격은 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얻었다. 내년 LPGA투어에 진출할 그에게는 소중한 경험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규정은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가슴이 설레고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백규정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골프 여제’ 박인비, 유소연과 9홀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언니들이 친절하게 많은 조언을 해줬는데 즐겁고 행복한 골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퍼팅 그린에서는 많은 한국 선배들이 반갑게 맞아줘 따뜻한 분위기를 느꼈다.”
동갑내기 라이벌 김효주와 함께 한미 신인왕 동시 석권을 다투는 백규정은 “해외 진출의 기회가 너무 빨리 찾아왔다. 고비가 찾아올 수 있으니 천천히 내다보는 여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