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훈 9단 ● 이세돌 9단 본선 8강전 6보(119∼140)
흑이 127, 129로 넘어갈 때 백은 132로 살아야 했다. 후수로 살 수밖에 없어 괴로운 백.
흑이 133으로 나와 백 5점을 잡자고 했을 때 백은 막을 수도 없다. 축이 되질 않기 때문이다. 결국 백은 134로 두텁게 연결했고, 흑은 135로 두어 백이 젖혀 끊는 수를 방지했다. 안전운행. 백이 136으로 흑 4점을 잡으려 할 때도 흑은 좌변으로 손을 돌려 137로 확실한 실리를 택했다. 이세돌 9단은 형세가 유리한 만큼 변화의 여지를 없애고 정리하는 쪽을 택한 것.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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