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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종료 3초전 결승골…삼성 역전승

입력 | 2014-11-20 06:40:00

삼성 모니크 커리(가운데)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 도중 상대 수비의 틈바구니에서 볼을 따내고 있다. 커리는 종료 직전 짜릿한 역전 2점슛으로 팀의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56-55…하나외환에 3연패 안겨

삼성 블루밍스가 모니크 커리(16점)의 역전골에 힘입어 2라운드를 승리로 출발했다.

삼성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서 56-55로 이겼다. 삼성은 3승3패로 4위를 지킨 반면 하나외환(1승5패·5위)은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경기당 57.4득점으로 이 부문 최하위에 그쳤다. 경기당 56.4실점(3위)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는 무난한 편이었지만, 공격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루트는 다양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 에이스 커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전반을 26-21로 앞섰다. 하나외환은 주포 김정은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결장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엠버 해리스(하나외환)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해리스는 3쿼터 5분 동안 무려 8점을 몰아넣었고, 하나외환은 38-39로 맹추격을 펼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결국 종료 직전 갈렸다. 3초를 남기고 터진 커리의 2점 슛으로 삼성이 56-55로 승리했다. 삼성 배혜윤(12점·6리바운드)과 켈리 케인(6점·15리바운드)은 제공권을 장악하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부천|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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