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사진)이 차기 전국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됐다. 하 전 행장이 최종 선임되면 역대 세 번째 순수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이 된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장들은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하 전 행장을 뽑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장들이 하 전 행장을 은행연합회장에 낙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 전 행장은 24일 열리는 은행연합회 총회에서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의 후임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당초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하 전 행장과 함께 하마평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 전 행장은 14년간 은행장을 맡은 대표적인 ‘뱅커’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