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그막 주머니 채워줄 효자?
○ 중도해지 많아 노후보장 기능 못 살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2년 국내 개인연금 가입률은 15.7%에 그친다. 더 큰 문제는 가입자 10명 중 8명이 10년 이내에 계약을 해지하고 있어 연금보험이 노후보장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 계약 10년 이상 유지 땐 보험차익 비과세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보험은 절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연금보험의 경우 거치식은 납입보험료가 2억 원 이하이거나, 보험 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 차익이 비과세된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연금저축보험은 연금보험과 달리 세액공제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올해부터 연간 400만 원 한도의 12%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어 최대 48만 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삼성화재 연금저축손해보험 ‘아름다운생활Ⅱ’는 손해보험사의 개인연금 가입 고객 중 49%(2011회계연도, 개인연금 원수보험료 기준)가 선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다양한 연금 지급 방법 중에 한 가지를 골라 매월 월급처럼 꼬박꼬박 받을 수 있으며 연금저축공시이율Ⅰ(변동금리, 11월 현재 3.5%)을 적용해 연복리의 수익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시중금리에 관계없이 계약일 기준 5년 이하는 2.5%, 5년 초과 10년 이하는 2.0%, 10년 초과 시 1.25%로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해 중도해지 없이 만기까지 유지하면 어떤 경우라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 “장기적인 시각으로 준비해야”
소득이 불규칙해 매달 꾸준히 보험료를 내기가 어려운 은퇴자나 자영업자 등을 위해 연중 아무 때나 원하는 만큼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연금보험 상품도 있다.
한화생명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더 따뜻한 프리 연금보험’은 가입 시 설정한 연간 보험료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또 사망보장을 없앤 대신에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74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