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 영향으로 14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이 1년 2개월 만에 장중 1100원을 넘어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 시기를 연기할 것을 검토하는 등 일본 정치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엔화 가치가 떨어진 게 원-달러 환율이 오른 주요 원인이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달러당 10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장중 1102.9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00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9월 5일(110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가치 하락세와 맞물려 급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1일 달러당 116엔을 돌파하며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12일에도 116엔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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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