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스 화면 촬영
미국 뉴욕 주 쇼하리 카운티 하우에 거주하는 100세 할머니가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당당히 성공했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일리노어 커닝엄(Eleanor Cunningham) 할머니는 8일 100세 생일을 맞아 '탠덤 스카이다이빙'(Tandem skydiving)을 하기로 결심했다. 탠덤 스카이다이빙은 스카이다이빙 교관과 초보자가 함께 몸을 묶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이다. 하늘에서 움직이고, 낙하산을 펴고 착지하는 것을 교관이 주도한다. 할머니의 주치의도 "할머니의 건강상태로 볼 때 스카이다이빙을 해도 괜찮다"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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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착륙한 할머니는 응원 나온 가족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가족들은 할머니의 스카이다이빙 순간순간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다. 할머니의 다섯 자녀와 14명의 손자, 증손자 25명은 채식주의자인 커닝엄 할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살 거라고 말했다.
교관 맥도널드 씨는 "지금까지 스카이다이빙을 많이 했지만, 커닝엄 할머니가 최고령 파트너"라고 말했다.
커닝엄 할머니의 스카이다이빙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할머니는 지난 90세, 95세 생일 때도 스카이다이빙을 했다. 미국 언론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90세 생일을 맞아 스카이다이빙을 한 것과 비교해 "커닝엄 할머니가 부시 전 대통령을 이겼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