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없던 고졸이 전문 기술인으로 거듭날 수 있던 비결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인력개발원 덕분이었다. 송 씨는 부모님 권유로 제대 후 대한상의 강원인력개발원 컴퓨터응용기계과에 입학했다. 2년 동안 기계설계산업기사, 컴퓨터응용가공 산업기사 등 7개 국가기술자격증을 따고 지난해 2월 취업에 성공했다. 통상 인력개발원을 졸업하면 전문 학사가 주어진다. 송 씨는 여러 자격증을 딴 덕분에 학사 학위로 인정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올 8월 아주대에서 기계공학 관련 석사 학위도 받았다. 그는 "인력개발원을 만난 건 내겐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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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충북, 충남, 전북, 광주, 경기, 부산, 인천 등 전국 8곳에 있는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내년 2월까지 기계, 전기, 전자 등 148개 과정 신입생 3359명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만 15세 이상 구직자다. 교육비, 기숙사비 등 모든 비용은 무료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rchamhrd.net)에서 신청하거나 각 인력개발원에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우편 신청도 가능하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