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선수들도 보고 싶고, 빨리 오고 싶었다.”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넥센의 한국시리즈(KS) 3차전을 앞두고 반가운 손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정도를 남겨두고 작년까지 삼성의 뒷문을 든든하게 잠갔던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2)이 덕아웃에 불현듯 출현했다. 오승환은 “선수들이 보고 싶었는데, 어수선해질까봐…”라고 말끝을 흐리며 밝게 웃었다.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던 삼성 류중일 감독은 오승환을 반갑게 맞으며 잠시 감독실로 자리를 옮겼다. 둘은 10여 분을 환담한 뒤 감독실을 빠져나왔다. 오승환은 “감독님과 몇 마디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웃으며 “(안)지만이와 자주 연락했다. 삼성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친정팀을 응원했다. 류 감독도 “승환이가 내년 한신과 계약을 마치고 우리 팀에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 한신과 2년간(2014~2015년) 계약을 해 놓은 상태다. 내년 시즌 후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류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광고 로드중
목동|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