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벤처밸리 박람회 관람객 북적 대구시-삼성 200억원 펀드조성 계획 세계적기업 CEO초청 세미나도 속속
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이 창조공간 벤처밸리 박람회 창업 부스에서 최신 스마트 충전기기 작동법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 행사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올해 9월 삼성그룹과 출범한 대구혁신센터를 알리고 창업 분위기를 넓히기 위해서다. 창업 계획 진단과 기업 이미지 개발, 특허 상담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가 창조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회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에서는 대구를 벤처 및 창업 중심으로 만드는 방안이 나왔다. 대구혁신센터는 이달부터 삼성의 지원으로 6개월 내에 창업과 해외 진출을 돕는 크리에이티브 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연간 두 차례 공모전을 열고 40여 개 팀을 센터에 입주시켜 상담을 벌인다.
섬유와 기계금속 등 대구지역 전통산업의 첨단화도 추진한다. 삼성이 조성하는 대구창조경제단지(옛 제일모직 터)에는 패션 인재 육성과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디자인 캠퍼스’를 만든다. 기계금속 전문기업은 대기업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창의적 연구개발 지원과 사업화 전략을 지원한다. 자동차부품 분야는 무인운전, 스마트 기술 등 정보기술(IT) 융합기술 개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프로그램은 초중고교 10곳과 대학 4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전국 첫 사업인 만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에 대한 멘토링(지도 및 조언)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과 금융기관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달 계명대, DGIST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업 지원과 벤처 활성화를 이끄는 내실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