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대료 통일 보급 확대 나서… 대학 몰린 성북구에 50채 시범운영
서울시는 룸 셰어링 사업의 확대를 위해 우선 임대 기간과 기준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월 임대료를 20만 원 이하로 조정하고 주거환경개선비는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6개월로 돼 있는 거주 기간도 최대 1년으로 늘리고 생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함께 살 대학생은 집주인과 같은 성별로 배정할 예정이다.
시는 임대 기간과 기준을 표준화하면서 성북구에 세대융합형 룸 셰어링 주택 50채를 공급할 방침이다. 성북구 안에 주택을 가진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본인 및 부모의 월평균 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3인 기준 460만 원)에 못 미치는 대학생 및 휴학생이 대상이다. 성북구엔 고려대 성신여대 한성대 동덕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 대학이 몰려 있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희망자를 받아 대학생이 학기 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도배장판 등 환경개선 공사를 모두 끝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임대주택과(02-2133-7061)와 성북구 주택관리과(02-2241-2704)로 문의하면 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