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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자 정보 12월부터 인터넷 공개… 경찰청, 유병언 같은 사례 또 없게

입력 | 2014-11-04 03:00:00


신상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신원미상 변사자’의 정보가 전 국민에게 공개된다. 6월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매실밭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한 달 넘게 확인하지 못했던 수사당국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경찰청은 국민들이 변사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신원미상 변사자 정보공개 사이트(가칭)를 이달 구축해 이르면 12월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신상이 밝혀지지 않은 변사자의 △발견 일시 및 장소 △사망 추정 일시 △추정 연령과 성별, 혈액형, 신체 특징, 수술 흔적 같은 신체 정보 △유류품 목록 및 사진 등을 공개한다. 경찰에 따르면 매년 국내에서 발견되는 변사자는 4만여 명에 이른다. 이 중 연평균 127명(0.3%)이 신원미상으로 처리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