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에 도움 되는 추천 식단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당일 자녀를 위해 해줄 음식. 수능 당일 ‘소화가 되지 않을까봐 걱정’이라는 이유로 아침밥을 거르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밥과 반찬으로 이뤄진 온전한 한 끼 식사를 자녀에게 제공해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 긴 시험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혜영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쌀에 풍부한 비타민B6 성분은 세로토닌 분비를 늘려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며 “또 쌀에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은 기억력 향상과 활발한 두뇌활동을 돕기 때문에 수능 당일 아침에 반드시 쌀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험생 자녀의 컨디션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소개한다.
녹황색 채소인 시금치에는 산소를 각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 시금치에 함유된 섬유질과 식이섬유는 변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고기는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B 등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높다. 적은 양만 먹어도 필요한 영양 성분을 다른 식품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 소화의 부담이 크지 않다. 불고기는 센 불에서 고기의 겉면을 익힌 뒤 중간 불로 줄여 속까지 익히는 조리법이 좋다.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나트륨이 적고 비타민, 무기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음식. 수능 당일에 수험생 자녀가 극도의 긴장감으로 입맛이 없을까 봐 걱정이라면 부드러운 달걀말이를 만들어보자.
도움말: 김혜영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자세한 요리법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발간한 책 ‘국민행복수라상’ 또는 쌀박물관 홈페이지(rice-museum.com) 참조.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