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이사회 합병계약 의결
김종준 하나은행장(왼쪽)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은 다음 달 초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승인을 받아 내년 2월 1일에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통합은행의 이름은 합병계약서에 따라 설립되는 통합추진위원회가 결정한다.
두 은행은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했으며 하나금융 이사회가 두 은행의 의결사항을 최종 승인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은행산업은 낮은 경제성장에 따라 저성장과 저마진이라는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투 뱅크(two bank) 체제로는 조직의 장기적 생존기반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두 은행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가액은 외환은행 주당 1만1983원, 하나은행 주당 3만5599원으로 합병비율은 약 1 대 2.97이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