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 대통령 첫 해외순방 中 택해… 미군 철수후 평화구축 지원 기대
‘중국이 미국의 빈자리 일부를 메우나.’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28일부터 3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8일 “9월 취임 이후 첫 외국 방문으로 가니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 것은 전쟁으로 피폐한 경제 재건은 물론이고 미군이 철수한 뒤 평화 구축 과정에서 중국이 핵심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미국은 약 3만2000명의 아프간 주둔 미군을 내년 말까지 절반으로 줄인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6년 말 수도 카불의 대사관 경비 병력 등을 제외하고는 철수할 계획이다.
중국은 2007년 수도 카불 근교 메스아이나크 지역에 있는 500만 t 규모의 구리 광산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계약을 했으나 지난해에는 탈레반 공습으로 철수했으며, 아프간 북부에서는 석유 생산에 적극적이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