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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80개大 참여… 온라인 강좌 만들기로

입력 | 2014-10-27 03:00:00

동서대 총장 등 방콕포럼서 합의




‘2014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에 참가한 80여개 대학은 학교를 대표하는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인 GAA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동서대 제공

아시아 8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온라인 공개강좌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부산의 동서대 등 80여 개 아시아 대학의 총장들은 24일 태국 방콕대에서 열린 ‘2014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에서 이 같은 내용의 ‘회원 대학 온라인 공동강좌 운영망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9월 학기부터 서비스되는 이 온라인 공개강좌 시스템은 회원 대학 학생들의 자유로운 정보 접근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GAA(Global Access Asia·글로벌 액세스 아시아)’로 이름 붙였다. 지난해 동서대가 GAA 구축을 처음으로 제의해 이뤄졌다. 동서대를 비롯해 일본 아시아대, 태국 방콕대, 말레이시아 페를리스대, 중국 산둥대, 베트남 호찌민교통대, 리투아니아 미콜라스로메리스대 등 15개국 51개 대학이 우선 참여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참여 대학들은 한 개 이상의 강좌를 영어로 만들어 공동 온라인망에 제공한다. 수업부터 시험, 과제 제출 등을 통한 학점 인증도 가능하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다중언어 시스템을 통해 자막 방송된다. 동서대는 인터내셔널스터디학부 소속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의 ‘북한학 강의’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동서대는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총괄한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GAA 시스템은 미국 대학 중심의 온라인 강좌를 받아들이는 수신자 입장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생산하는 발신자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