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석 9단 ● 안국현 5단 본선 16강전 7보(135∼162)
138로 효율적으로 보강하는 백. 이어 백은 142로 지키며 ‘이겼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맛이 나쁜 곳을 보강한 뜻도 있다. 참고 2도처럼 흑 2로 끊고 흑 4로 두면 백이 끝내기에서 좀 당하게 된다. 끝내기를 당하지 않으려고 백 5로 버티는 것은 위험하다. 흑 6, 10이 선수가 되면 흑 12로 두는 묘수가 나기 때문이다.
일류기사는 좋은 바둑을 반드시 이기고, 유리한 바둑을 잘 지켜낸다. 지금 이 대국이 그렇다. 김지석 9단의 매끄러운 반면 운영 솜씨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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