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넥센타이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 독일 중국법인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판매법인과 지점을 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중국 칭다오에선 2008년 1월부터 16만 평 규모의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경남 창녕 신공장은 2012년 3월 운영을 시작했다. 3300억 원이 추가 투입돼 2018년 증설이 완료된다. 창녕공장은 세계 최고의 최첨단 타이어생산 공정이 적용됐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타이어와 초고성능(UHP) 타이어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집중 생산된다. 연간 11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데 향후 2100만 개 이상 생산을 계획 중이다. 직원 수를 현재 1000여 명에서 2000여 명까지 늘릴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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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힘입어 넥센타이어는 국내외에서 주문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해외 완성차업체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 중이다. 2012년 일본 미쓰비시 중형차 랜서를 시작으로 2013년 아웃랜더 스포츠로 공급을 확대했다. 이탈리아 피아트, 미국 크라이슬러와 닷지, 독일 폴크스바겐, 체코 스코다 등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내수시장에서도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마케팅과 국내 최대 규모의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대회가 크게 기여했다.
넥센타이어는 앞으로 세계 타이어 최대 소비시장 중 한 곳이 될 유럽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6월에 체코 자테츠에 유럽신공장 건립 투자계약서를 체결해 향후 유럽 지역의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