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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전염병처럼 번지는 장기불황

입력 | 2014-10-25 03:00:00

◇세계가 일본 된다/홍성국 지음/352쪽·메디치미디어/1만6500원




일제 ‘코끼리 밥통’을 선망했던 세대가 이 책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이 이젠 장기불황의 대명사가 됐다. 저자는 세계의 ‘일본화’를 경고한다. 경제성장률과 물가, 투자,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신 4저(低)’ 시대가 일본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 사회가 25년간 불황을 겪으면서 사회 각 분야가 침체하는 구체적 사례를 보여주며 일본을 가장 많이 닮은 나라가 한국이라는 경고를 던진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