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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가 한일 새출발 첫 단추”

입력 | 2014-10-25 03:00:00

朴대통령, 日 대표단 접견서 강조… “2015년 수교 50돌… 관계개선 희망”
日 누카가 회장 ‘아베 메시지’ 전달




한일의원연맹대표단 청와대 예방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방한한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왼쪽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측 회장. 그 뒤는 한국 측 회장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을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관계 새 출발에 있어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반응이 있어야만 한일 정상회담을 거론할 수 있다는 기존 태도를 유지한 것이다.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대표단은 25일 열릴 예정인 합동총회 참석차 방한했다.

박 대통령은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회장 등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생존한 피해자가 54분, 평균 연령이 88세다. 이분들이 생존해 있을 때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나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퇴행적인 언행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양국이 계속 신뢰를 쌓아 가면서 관계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일본을 중요한 우방이라고 생각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왔지만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견고한 한일관계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누카가 회장은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면담했다”면서 “아베 총리는 내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새로운 양국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며 대화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9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국제회의를 계기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일본은 11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