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기수 송금정 미모 화제… 수영 심승혁은 첫 메달 주인공
두 사람은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때 만난 인연이 있다. 송금정은 당시 선수가 아니라 참관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었다.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 개회식 때 북한 선수단 기수를 맡은 송금정은 국내 누리꾼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송금정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빼어난 미모는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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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북한의 장애인아시아경기 데뷔전이다. 그래서 19일 심승혁(18)이 남자 수영 100m 평영에서 따낸 동메달이 북한의 사상 첫 번째 아시아경기 메달이 됐다. 북한은 당초 이번 대회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푸른나무의 신영순 대표가 6월 방북해 설득에 나선 끝에 선수 9명 등 북한 선수단 29명이 남한 땅을 밟게 됐다.
신 대표는 “남북한 간에 연결 고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자는 취지로 2005년부터 탁구나 양궁 등 스포츠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