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출신인 조 씨는 경기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레이더를 제작하는 미 군수업체 ITT에 납품을 하면서 돈을 번 뒤 198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 가 주류 및 부동산 사업을 통해 한인 사회의 ‘큰손’으로 성장했다.
조 씨는 1999년 7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기 고양시 일산 자택을 당시 6억5000만 원에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에서 유명해졌다.
조 씨는 ‘조풍언 게이트’로 불렸던 2008년 대우그룹 구명 로비사건에 연루돼 6개월간 실형을 살기도 했다. 2010년 12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부인은 1970년대 한국 첫 프로 테니스 선수였던 이덕희 씨(61)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