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문가가 남북한 경제 격차보다 북한 주민의 세뇌 문제가 남북통일 과정에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00년대 초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정책보좌관을 지낸 안드레 일라리아노프 박사 박사는 17일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소인 카토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후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는 북한 주민들이다. 이들은 너무 많은 세뇌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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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역사상 누구도 이런 문제를 다뤄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중·단기적으로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며 "남북한의 경제 격차 해소보다 주민의 세뇌 문제가 더 큰 문제로 보인다. 사람들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또한 일라리아노프 박사는 "여러 분석과 자신의 체험으로 볼 때 북한은 동독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