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는 내년 10월경 경기 안양시로 이전한다. 서초구는 이 부지에 공원,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을 유치해 복합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군부대 인근은 입지가 좋아도 주거지역으로는 환영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군부대가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부근 아파트 가격은 껑충 뛰어오른다. 정보사 인근에 있는 서초동 서초한빛삼성 아파트 전용면적 99m²는 지난해 10월 7억5800만 원에 거래됐지만 10월 현재 8억6000만 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 근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7월 국방부와 서울시가 정보사 부지를 내년 10월 전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확정하자 가격이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금천구 도하부대 부지 인근 아파트 역시 서울시가 지난해 7월 군부대 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통과시킨 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금천구 독산동 ‘금천현대’ 아파트 전용면적 84m²는 지난해 6월 2억8000만 원에서 한 달 만에 1000만 원 오른 2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현재는 3억200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건설회사들은 군부대가 이전한 부지 주변 지역에 신규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초꽃마을 5구역을 재개발하는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정보사 이전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힌다. 정보사 부지로부터 도보로 불과 10여 분 떨어진 거리에 있어서 정보사 부지에 들어서는 문화예술클러스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내년 10월 정보사 이전이 완료되는 시점에 ‘정보사 터널’ 공사도 시작된다. 정보사 터널이 개통되면 서초동에서 방배동으로 넘어가는 교통이 편해진다.
광고 로드중
현대산업개발은 용산미군기지 인근인 용산구 한남동 93 일대에 ‘한남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남동에서 5년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물량이다. 전체 아파트의 97%인 272채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