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0km 우승 이지윤씨 등 연인-배우자와 추억 만들기
“우리 결혼해요.” 12일 2014 서울달리기대회에서는 마라톤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커플이 많았다. 왼쪽부터 윤재진 육미란 씨, 전상운 김은미 씨, 박윤희 백유진 씨 커플. 이들은 10km를 함께 달리며 사랑과 우정을 다졌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 씨와 오 씨는 마라톤으로 사랑을 키워온 커플이다. 마라톤 동아리 ‘휴먼레이스’에 가입해 2012년 초에 열린 서울 남산 트레이닝런에 참가했다 서로의 모습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집이 각각 인천과 수원이라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매 주말 마라톤대회에 함께 출전하며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 씨는 1시간29분39초로 65위를 했다.
최근 젊은이들의 레이스로 떠오른 서울달리기대회에는 젊은 커플 참가자가 많았다. 이지윤 오임석 씨 커플 외에도 백유진(32) 박윤희 씨(29), 전상운(32) 김은미 씨(30), 윤재진(33) 육미란 씨(29) 커플도 10km를 함께 달리며 사랑을 확인했다. 서울성모병원 간호사인 박 씨와 김 씨, 육 씨가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자며 이날 함께 달리게 됐다. 박 씨와 김 씨가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마라톤에 빠져들면서 그 묘미를 함께 나누자고 기획한 단체 참가였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