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협 안 두려워… 전단 계속 날릴 것”

[北, 연천 대북전단에 총격]살포 주도 박상학 대표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사진)는 1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전단 날리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북한은 그들 내부에 바깥세상의 진실이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것”이라며 “북한이 총을 쏘는 이유는 우리 사회 내부에 공포심을 조장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번에 왜 총을 쐈다고 보는가.

“오늘 오전 11시경 임진각 근처에서 전단을 날릴 때는 우리 군대가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으니까 겁이 나서 쏘지 못하다가 비겁하게 해질 무렵이 되니까 쏜 것이다. 황병서 일행이 인천에 와서도 거짓말만 늘어놓고 가지 않았나. 북한 지도부가 위선자 집단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남북관계 악화의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닌가.

“늑대와 관계를 개선해서 어쩌자는 것인가. 악(惡)하고, 악마하고 맞선 사람을 왜 비난하나. 북한은 지금 내부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부 충격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지금 총을 쏘고 발악을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북한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