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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첫 중국공연 성황…‘라이브 황제’ 위력 과시

입력 | 2014-10-06 11:31:00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가진 중국 베이징 공연을 성황리에 마쳐 주목을 끌고 있다.

이승철은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올림픽체육중심체육관에서 ‘2014 이승철 베이징 연창회’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열고 4000여 중국 현지 팬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베이징 공연은 최근 중화권에서 불고 있는 이승철을 향한 심상찮은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특히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이승철의 공연장은 중국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관객들을 야광봉을 흔들고 ‘이승철’을 연호하는 등 한국 최고 보컬리스트의 베이징 공연을 큰 목소리로 환영했다. ‘마이 러브’나 ‘사랑하나봐’ ‘그 사람’ 등의 무대에서는 중국 관객 상당수가 노래를 따라 부르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승철은 지난해 발표한 정규 11집 타이틀곡 ‘마이 러브’가 중화권 전역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중국 측으로부터 크고 작은 러브콜을 받아왔다. 매혹적인 노래와 평범한 연인의 깜짝 프러포즈를 담은 감동의 뮤직비디오가 중화권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이승철의 이번 첫 중국 공연은 이뿐 아니라 현지에서 일어난 다양한 현상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물로 분석된다. 최근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중국 최대 동영상사이트인 큐큐에서 최단 시간 3억3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이승철이 부른 삽입곡 ‘사랑하나봐’ 역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 2012년 중국 현지에 소개된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삽입곡 ‘그 사람’ 등 다수의 노래가 동시다발로 중국에서 관심을 끌면서 이승철의 이름은 중국 대륙으로 널리 퍼져나갔다.



더불어 엠넷 ‘슈퍼스타K’의 중국판 ‘슈퍼스타 차이나’가 중국 시청자들로부터 반향을 일으키면서 덩달아 ‘슈퍼스타K’을 대변하는 심사위원으로서의 명성도 확산되어갔다.

이날 베이징 공연은 한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각광받아온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한 방식으로 꾸며졌다. 내년이면 30주년을 맞는 이승철은 그간의 음악 경력을 이번 무대에서 모두 펼쳐냈다.

‘마이 러브’를 첫 곡으로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잊었니’ ‘마지막 콘서트’ ‘긴 하루’ ‘잠도 오지 않는 밤에’ ‘희야’ ‘인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손톱이 빠져서’ ‘소리쳐’ ‘소녀시대’ ‘네버엔딩 스토리’ 등 30여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라이브 황제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관객들은 이승철의 음악을 들으며 몸을 흔들거나 합창을 하는 등 열성적인 방법으로 음악을 만끽했다. 공연 관람층은 다양했다. 젊은 여성 관객 뿐 아니라 10대에서 50대까지 두터운 연령층의 중국인들이 공연장을 찾아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승철은 앙코르 요청이 쇄도하면서 앙코르 곡을 4곡 가량 더 부른 뒤에야 무대를 내려올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났지만 중국팬 상당수가 여운을 만끽하느라 공연장을 쉽게 떠나지 않았다.

공연을 관람한 중국인 푸 시아오 진(32)씨는 “한국 라이브 황제라는 명성은 익히 들어왔는데 직접 보니 왜 그렇게 불러졌는지 알 것 같았다”며 “중국인의 마음을 건드리는 노래와 음색에 무한한 경외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 등이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중국 공연을 마친 이승철은 “공연 내내 노래를 따라 부르는 팬들이 있어 크게 놀랐다”면서 “최근 각종 공연 제안이 잇따라 이번 공연을 마련했는데 정작 더 빨리 왔어야할 만큼 팬들과의 만남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 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등 더 많은 해외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까 한다”면서 “국적과 문화를 손쉽게 넘어서는 음악의 힘이 위대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껴보는 순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중국 CCTV, 중국청년보, 중국일보, 신화사, 중국개혁보 등 중국 주요 언론 30여개 매체가 취재 경쟁에 나서 이승철의 베이징 첫 방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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