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실세3인방 전격방문 하루 뒤… 美日 방위협력지침 설명차 방문 북한 대표단 訪南결과 협의
미국의 외교·국방 당국자가 나란히 한국을 찾은 것은 이달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외교+국방(2+2) 장관회의’의 일정과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방한도 사전에 예정돼 있었다. 올해 말 개정을 목표로 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설명하려는 목적도 있다. 이들은 한국과 논의한 결과를 들고 일본으로 가 가이드라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은 그동안 미일 양국에 ‘가이드라인에 한국 입장이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4일 북한 고위인사의 방문이라는 돌발 사안이 생겨 이들의 방문 성격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시점상 한미 간 북한 문제에 대한 논의 비중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남북 최고위급 인사들이 만나 2차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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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