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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페이팔 국내 진출땐 간편결제 시장 잠식당할 우려”

입력 | 2014-09-29 03:00:00

여신금융협회 분석 보고서




중국의 알리페이, 미국의 페이팔 등 해외의 전자결제업체가 한국에 진출할 경우 국내 결제대행사(PG사)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신금융협회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간편결제서비스 확대에 따른 환경변화 요인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알리페이와 페이팔 등 해외 전자결제업체가 전자금융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보안기술 등 높은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두 회사가 낮은 수수료를 내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 국내 업체들이 수수료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국 온라인마켓인 알리바바의 계열사 알리페이는 34개국에서 8억5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팔은 198개국 1억4000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