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뛸 3명에 이특영 제외되자 어깨 안좋은 맏언니 주현정이 포기
그날 저녁 여자 리커브 대표팀 숙소는 또다시 눈물바다가 됐다. 주장이자 팀의 맏언니인 주현정이 후배 선수들을 모아놓고 아시아경기 출전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주현정의 어깨는 정상이 아니었다. 어깨 뒷부분 근육이 파열돼 약물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간신히 경기에 나섰다. 팔을 들어 올리는 게 힘들어 머리를 제대로 감지 못할 때도 있었다. 아시아경기 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든 역경을 참아 왔던 주현정은 하지만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주현정은 25일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나 때문에 후배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진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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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