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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 南北 따로, 비정상적인 일”

입력 | 2014-09-25 03:00:00

朴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DMZ평화공원 조성 협력 호소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세계가 함께 나서 주시기 바란다”며 한반도 통일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엔총회에는 116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같은 언어와 문화,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남과 북이 유엔에서 2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 비정상적인 일”이라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그 자체로 유엔의 설립 목표와 가치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이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에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DMZ 생태계는 남과 북이 하나이고, 남과 북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유엔 주도하에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전쟁 당사자들이 참여해 국제적 규범과 가치를 존중해 (DMZ) 공원을 만든다면 그것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통일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감행한 유일한 국가”라며 북핵 포기도 거듭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했다. 다만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고만 말했다.

뉴욕=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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