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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창원 39사단 터에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

입력 | 2014-09-25 03:00:00

市, 7000여채 계획… 2019년 3월 완공




경남 창원시 도심의 마지막 미개발지여서 ‘노른자위’로 불리는 육군 39사단 터 개발 기본계획안이 나왔다. 창원시가 최근 공고한 내용에 따르면 개발 면적은 의창구 중동 터 80만9440m², 북면 터 21만4975m²다. 중동엔 39사단 사령부, 북면엔 사격장이 있다. 창원시는 두 곳 모두를 주택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중동 터의 주거용지는 공동주택용지 30만981m², 근린생활시설용지 5932m²를 포함해 전체 면적의 37%를 차지한다. 창원시는 단독주택 없이 공동주택 6000채를 건설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공공업무시설, 문화시설, 학교, 도로, 녹지, 주차장, 공원으로 개발한다.

북면 터에는 공동주택(5만174m²) 1000채, 단독주택(6842m²) 25채가 들어선다. 창원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 8월까지 실시계획을 마치고 2016년 3월부터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 예정은 2019년 3월. 개발은 39사단 이전 민간사업자인 ㈜유니시티가 맡는다. 창원시는 2008년 11월 39사단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부대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 일대 506만여 m²에 군부대를 조성해 39사단을 옮겨주고 의창구 중동, 북면에 걸쳐 있는 부대 터를 넘겨받는 방식이다. 39사단 부대 이전사업은 65% 정도 진척됐다.

내년 3월이면 새 군부대 건설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 기간은 6개월로 잡고 있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내년 9월 이전에 39사단이 창원을 떠나게 된다. 39사단은 1955년 7월부터 창원에 주둔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