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원금 지키는 깐깐투자자 위한 금융상품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중위험 중수익’ 금융투자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은행의 예적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돈을 느리게 모으더라도 원금을 지키겠다는 의도다. 이런 ‘깐깐 투자자’들을 위해 은행의 예·적금으로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아봤다.
틈새 금융상품 가입하고 우대금리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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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내놓은 ‘외환 나이스 샷 골프 적금’은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과 골프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적금이다. 자신이 야외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진을 가까운 외환은행 창구에 가져가기만 하면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스크린 골프장 스코어 카드를 가져가거나 프로골퍼, 캐디 등 골프 관련 업종 종사자라는 것을 증명해도 각각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1년제는 연 2.7%, 3년제는 연 2.9%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투자자라면 신한은행의 ‘신한 직장IN플러스 적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적금의 기본금리는 2.45%이지만 신한은행 입출금통장에 월 50만 원 이상을 급여이체하면 0.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적금을 자동이체하는 등 신한은행과 금융거래가 많으면 0.5%포인트의 추가금리를 받아 최대금리는 연 3.4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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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 5.7% 중 1.0%포인트에 해당하는 투자자의 수익금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된다”며 “소액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상품”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예적금으로 금리 챙기기
은행들은 예적금을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마트폰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 예적금 상품은 틈틈이 예금을 할 수 있고 금리도 높은 편이라 젊은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
국민은행이 2010년 출시한 ‘KB스마트폰 예금’, ‘KB스마트폰 적금’은 대표적인 스마트폰 예적금 상품이다. 앱 화면에 있는 택시, 야식 등의 저축 아이콘을 누르면 택시를 타는 대신에 1만 원, 야식을 먹는 대신에 2만 원을 예금이나 적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 금액은 투자자의 소비 성향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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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출시한 ‘IBK흔들어 예금’과 ‘IBK흔들어 적금’도 스마트폰 전용 금융상품이다. IBK 흔들어 예금은 ‘만보기(걸음 수를 기록하는 장치)’와 예금 앱을 결합한 상품이다. 3만 걸음을 걸으면 연 0.1%포인트, 5만 걸음을 걸으면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주며 1년 만기 연 2.65%의 금리를 제공한다.
IBK 흔들어 적금은 같은 상품에 가입한 지인끼리 자동이체일과 월 납입액을 맞추면 20명 이상 0.3%포인트, 30명 이상 0.6%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준다. 금리는 2년 기준 연 3.0%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