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안타. 사진=아프리카 TV 캡처
오승환 안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이 한일 프로야구 통산 첫 안타를 기록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때려냈다.
2005년 한국프로야구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이 프로에서 안타를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승환은 3루까지 진출했지만 세키모토 겐타로가 2루수 앞 땅볼에 머물러 생애 첫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첫 안타에 대해 “초구밖에 보지 못해서 순식간에 끝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 후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의 오승환이 일본 진출 후 처음 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날리며 경기장을 웃게 했다”라고 전했다.
오승환 안타 영상을 보면 1루에 도달한 오승환이 쑥스러운 듯 웃음을 살짝 짓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냈다.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1.86으로 낮아졌다. 세이브 상황이 아닌 때 등판해 세이브 수는 그대로 ‘35’가 됐다.
한신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오승환 안타. 사진=아프리카 TV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