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이를 위해 CSV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만들고 지주사 임원 및 각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그룹 CSV 경영위원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CJ그룹의 CSV 활동은 △중소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젊은 문화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창업 교육 △해외 농업 경제 활성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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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원 사업은 2006년 설립된 CJ문화재단이 담당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인재를 지원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신인 창작자가 만든 연극, 뮤지컬을 발굴해 무대에 올리는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와 실력 있는 젊은 음악인의 음반 제작 및 홍보를 지원하는 ‘CJ튠업’, 신인 영화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S’ 등이 주요 활동이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으로는 ‘CJ푸드빌 상생 아카데미’가 있다. 50대 이상의 은퇴 예정자나 퇴직자에게 CJ푸드빌의 외식업 창업 교육을 해 은퇴 후에도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카데미의 목표다. CJ대한통운과 CJ CGV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J그룹은 해외에서도 CSV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CJ그룹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베트남에서 ‘신(新)새마을운동’을 벌이고 있다. 농업 비중이 큰 베트남에서 저수 시설 등을 개량하고 농산물 생산이나 수확에 필요한 ‘농업 기술’을 현지인들에게 가르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를 통해 베트남 농가는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CJ그룹은 해외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